「2026 SST 가족캠프」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게 된 2박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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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SST 가족캠프」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의 삶을 응원하게 된 2박 3일
김해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경상남도장애인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하여 마산, 거제 지역과 함께
지난 5월 29일부터 31일까지 2박 3일간 통영 금호마리나리조트에서 「2026년 Stay Strong Together 가족캠프」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캠프는 단순히 가족이 함께 여행을 떠나는 자리가 아니었습니다.
장애자녀와 부모, 비장애 형제자매가 각자의 위치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서로를 다시 바라볼 수 있도록 준비한 소중한 자리였습니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모든 것이 익숙했던 것은 아닙니다.
캠프에 선정된 다섯 가정은 서로를 전혀 알지 못했고, 종사자들과도 처음 인사를 나누는 사이였습니다.
낯선 사람들과 함께 2박 3일을 보내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음을 알기에 저희는 캠프에 앞서 사전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부모님들은 그동안 묵혀두었던 자녀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며,
캠프를 앞둔 기대와 걱정을 함께 풀어놓았고, 그렇게 시작된 작은 만남이 캠프 전체의 분위기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덕분에 첫날 숙소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어색함보다 반가움이 먼저였습니다.
식사시간에도, 부모교육 시간에도, 늦은 저녁 대화가 이어지던 곳에서도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만난 가족들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서로를 편안하게 대했고,
마지막 가족 별 인터뷰에서는 상대의 이야기에 함께 웃고 울며 응원의 말을 건네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부모들에게 이번 캠프는 잠시 쉬어가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었습니다.
장애자녀 양육 이후 처음으로 부부만의 외출을 했다는 분,
오랜만에 부부사진을 남겼다며 웃으시던 분,
비장애자녀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며 평소 전하지 못했던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는 부모님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꺼내 놓은 마음들은 교류의 시간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서로의 삶을 전하며 자녀의 진로와 성인기 이후의 삶, 양육에서의 고민을 함께 나누었고,
같은 길을 걸어온 부모들의 공감은 서로에게 든든한 위로가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캠프에서 만큼은 비장애 자녀들이 장애 구성원의 형제자매가 아닌, 오롯이 사랑스러운 한 명의 아이로 기억되길 바랐습니다.
그런 마음에서 저희 김해 팀은 아이들을 장애와 비장애로 구분하기보다 '사랑이팀'과 '이쁜이팀'이라는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그 이유는 누군가를 부를 때조차 장애 여부로 구분하기 보다 그냥 아이 자체를 먼저 떠올려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비록 작은 차이였지만 우리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는지
아이들은 어느새 자신의 시간을 즐기며, 한 명의 아이로서의 특별함을 마음껏 누리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가족들 곁을 묵묵히 지켜준 많은 손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모님들이 잠시 내려놓고 쉴 수 있었던 시간, 아이들이 낯선 공간에서도 웃으며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순간들 뒤에는
작업치료사 선생님들과 전공 학생들,
그리고 늦은 시간까지 더 좋은 프로그램과 완성도 높은 캠프 운영을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준 종사자들의 노력이 함께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많은 사람들 덕분에 참여 지역 모든 가족은 걱정보다 웃음이,
불안보다 추억이 더 많은 2박 3일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날.
가족별 인터뷰에서는 곳곳에서 웃음과 눈물이 함께 흘렀습니다.
“장애자녀를 키우면서 늘 아이만 바라보고 살았는데, 오랜만에 남편과 단둘이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참 행복했습니다.”
“우리 가족도 참 열심히 살아왔구나, 잘 버텨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이를 장애 이전에 한 명의 아이로 바라봐 주시고,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2박 3일이 이렇게 짧게 느껴진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벌써 끝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쉽네요.”
짧은 2박 3일이었지만 우리 김해 지역 다섯 가족은 어느새 서로의 삶을 응원하는 이웃이 되었습니다.
캠프가 끝난 지금도 단체 대화방에는 안부와 웃음이 오가고, 다음 만남과 자조모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2026년 Stay Strong Together.가족캠프는
함께였기에 웃을 수 있었고,
함께였기에 울 수 있었으며,
함께였기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김해시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앞으로도 장애를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가족의 삶으로 바라보며,
부모와 장애자녀, 비장애 형제자매 모두가 웃을 수 있는 길을 가족들과 함께 걸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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